연재를 마치며

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라면 이미 평생 접할 분량을 다 본 것 같다고 여기던 사람이 오늘은 디스토피아 소설을 쓰게 되는 것이 삶인 모양이다. 그러니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, 방향성은 어느 쪽으로도 열려 있다는 여전한 믿음을 가지고 썼다.


2023년 봄

은모든